문구업계, 3분기 실적 침울… '해외공략ㆍ사업다각화'로 활로 모색

입력 2014-11-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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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스마트기기·대형마트의 공략이 거세지며 모나미와 모닝글로리 등 주요 문구업체들이 3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모나미는 3분기 매출액 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7% 줄었다. 2분기 매출액인 268억원보다 18억원이 하락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2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모닝글로리는 3분기 매출액 9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분기 매출액에 비해 절반가량에 불과해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문구 산업이 정체된 이유로 저출산을 꼽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초저출산국’ 상태가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2년의 1.3명보다 줄어들며 주요 타깃인 아동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의 PB 상품 역시 문구시장을 줄어들게 하는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통적으로 문구업계에서 2~3분기가 비수기라는 점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체에 빠져있는 국내 문구 시장에서 업계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해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중동내 컨퍼런스에 참가해 신규 물량을 수주 받는 등 중동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 주력 매출국 중 한 곳인 터키 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모나미는 Pl마카 신제품 출시와 고급 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성이 큰 마카류에 대해 이미 디자인을 개선하고 제품군을 늘리며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고급펜 시장에 대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으로 매출 증가 뿐 아니라 모나미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모닝글로리는 문구류에서 벗어나 팬시상품으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우산, 양말, 실내화, 생활용품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맞아 쿠션, 방석, 담요 등 겨울용품에 대한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노트 부문에 대해서는 이미 2015년을 겨냥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3분기를 지나 성수기에 접어드는 4분기를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는 등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해 4분기에는 만족한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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