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 부양 기대에 상승...다우ㆍ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1-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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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비전통적 통화정책 준비”...주간 고용지표도 호조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 행진을 펼치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69.94포인트(0.40%) 상승한 1만7554.47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64포인트(0.38%) 오른 2031.21을, 나스닥은 17.75포인트(0.38%) 상승한 4638.47을 기록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에 이어 ECB가 전면적인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돈풀기'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ECB 정책위원들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부양책을 실시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앨런 게일 리지워스캐피털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전략가는 "정책과 거시 뉴스가 모두 긍정적"이라며 "해외 주요국이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는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 금리 동결...정책위원 만장일치로 추가 부양 준비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20%로 유지하고, 한계대출금리는 0.30%로 고수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전문가들의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위원회 위원들이 경기부양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ECB가 올해 안에 국채 매입 등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드라기 총재가 지난 2012년 초 수준으로 재무제표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1조 유로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1만건 감소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1만건 감소한 27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28만5000건을 예상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이로써 8주 연속 고용시장의 활황과 위축을 판단하는 30만건을 밑돌았다.

4주 평균은 27만9000건으로 2250건 줄었다. 이는 14년 만에 최저치다. 연속수급은 235만건으로 3만9000건 감소했다.

주간 지표 호전으로 오는 7일 공개될 고용보고서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대두됐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4만3000건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9%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비농업 생산성 2% ↑...시간당 임금 2.3% 늘어

역시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연율 2%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5%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이다. 2분기 수치는 애초 2.3%에서 2.9%로 상승폭이 상향 수정됐다.

3분기 생산성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9% 호전됐다.

단위당 노동비용은 0.3% 늘었다. 시간당 임금은 2.3%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에 비해 3.3%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테슬라 목표 주가 400달러”...주가 4% ↑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4% 상승했다. 제임스 알버틴 스티펠니콜라우스 부사장은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넘어섰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주가가 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는 테슬라의 투자등급은 '매수'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전일 지난 3분기에 주당순익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1센트의 주당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홀푸드마켓 ‘어닝서프라이즈’...주가 12% 급등

유기농식품체인 홀푸드마켓의 주가는 12% 넘게 치솟았다. 홀푸드는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1억2800만 달러, 주당 3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월가가 전망한 주당순익 32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6000만 달러로 9.4% 늘어, 월가 전망에 부합했다.

퀄컴은 9% 빠졌다. 중국의 반독점 규제 영향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OPEC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 유가 약세...WTI 77.58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4%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를 기록했다.

OPEC은 이날 ‘세계원유전망’을 통해 오는 2017년 일 산유량이 180만 배럴 줄어든 282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물 금은 3.10달러 내린 온스당 1142.6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P) 오른 2.37%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4% 오른 115.1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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