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아이폰6 대란은 판매점 잘못" 사과…후폭풍에 업주·시민들은 분통

입력 2014-11-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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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폰6 대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이동통신 3사가 나란히 사과의 입장을 전했지만, 판매점에 팩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아이폰6 대란은 리베이트(유통점 판매 수수료)로 인해 시작됐다. 지난 2일 이통사들은 판매점에 최고 60만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책정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매출이 전무하던 판매점들은 자신들에게 돌아올 판매 수수료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다시 돌려주면서까지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여기서 '아이폰6 대란'이 시작됐다.

아이폰6 대란 벌어진 다음 날, 방송통신위원회의 압박이 들어오자 이통사들은 책임을 판매점에 전가했다. 5일 SK텔레콤은 "일부 판매점에서 발생한 편법영업으로 많은 이용자께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KT는 "아이폰6 대란을 주도한 유통점에 전산 정지·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 역시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서 본사의 뜻과 지침에 상반되게 시장을 혼탁게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통사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네티즌은 "아이폰6 대란 후폭풍은 죄 없는 판매점들이 맞는구나", "아이폰6 대란이 왜 판매점들 잘못이냐? 사과한 이통사 양심도 없네", "애초에 이통사들이 리베이트 이용해서 아이폰6 대란을 연출한 거 아님? 후폭풍 오니 사과하고 지들만 발 빼네" 등 분통을 터뜨렸다.

한 판매점 업주는 "항상 이런 얘기가 나오면 통신사에서는 '대리점들이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썼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며 "어떤 대리점이 가입자 한 사람 유치하자고 40만원, 50만원씩 쓰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아마 이동통신사가 공격적으로 몇몇 판매점에게 '새벽부터 미리 준비해서 장사를 하라'고 언질을 주거나 아니면 그전부터 이러한 움직임을 눈치채고 준비한 대리점들은 좀 판매를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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