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아시아나, "북한 영공통과 항로 변경 계획 없다"

입력 2006-10-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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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항에 직접적 영향 없어..항공안전본부 지침 따를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제선을 운항 중인 국내 항공사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일부 노선의 항로변경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9일 밝혔다.

양사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노선 중 미주지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일부 노선이 북한 영공을 통과하고 있다"며 "지하 핵실험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항로변경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항공안전본부에서 항로변경에 대한 별도지침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대로 운항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미국 동부에서 출발하는 ▲뉴욕→인천(주7회) ▲시카고→인천(주7회) ▲아틀란타→인천(주7회) ▲인천→블라디보스톡(주3회) 등 총 4편이 북한영공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 동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노선 대부분이 북한 영공을 통과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측에서 영공통과 불허방침이 없기 때문에 현행 노선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뉴욕→인천노선(주 4회) ▲시카고→인천 노선(주 3회)의 경우 북한 영공을 통과하고 있지만 영공 외곽지역을 통과하고 있어 이번 핵실험이 항로변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핵실험이 중요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비행기 운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대책 마련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항안부의 별도 지침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대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항공안전본부 운항정책팀 김근수 사무관은 "이번 핵실험이 항공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아 정부 차원의 항로변경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이어 "지난 7월 5일 대포동 미사일의 동해영공 발사처럼 항공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 항로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정보분석결과에 따라 향후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항로변경은 화산폭발이나 뇌우,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에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군사적 행위로 인한 항로변경은 최근 지난 7월 5일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항로를 변경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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