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 감사원 지적에 일제히 '반성문'

입력 2006-10-02 17:20 수정 2006-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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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예보·주택금융公·캠코 "경영쇄신 하겠다"

지난달 27일 감사원은 방만한 경영과 과다한 임금 지급 등에 대해 ‘금융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지적받은 금융공기업들은 2일 일제히 경영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금융공기업들은 모두 장기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고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우선 경비, 운전 등 단순업무 인력의 아웃소싱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최근 발표한 중장기 발전 방향에서 밝힌 직급별 임금상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은이 국가 보안 목표 '가'급의 중요시설이어서 대규모 현금보관 금고의 경비, 대규모 현금수송차량 운전 등의 경우에 한해서는 최소한의 자체인력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1, 2급 등 상위직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직급별 인력수요를 재점검하고 상위직의 추가적인 감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환 취득한 옛 상업은행 건물의 활용방안을 높이기 위해 여유공간의 임대방안을 강구하고 중장기적으로도 여유공간의 임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겠다고 다짐했다.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은 복지후생제도에 대해서도 즉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복리후생 제도의 전반적인 재점검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기금건전성 제고를 위해 목표기금제와 차등보험료제도를 내년 중 도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예금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보증보험 공적자금 회수업무 부적정에 대해 지난 3월 유무상감자를 통해 누적결손금을 해소함으로써 회수기반을 마련하고 공적자금 5456억원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금융구조조정의 마무리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 2002년 이후 매년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왔으나 효율적인 중장기 조직·인력 운영을 위해 현재 외부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상여금 과다·복리후생제도 운영 부적정, 유급휴가 과다(자기계발휴가 운영), 사내복지기금의 대학생자녀 학자금 지원, 노조전임자 수 정부기준 초과 등에 대해서도 향후 할리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농·어촌 1사1촌 결연 확대, 예보사랑나눔기금 조성, 무료 급식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의 체계적인 실천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직원 채용시 학력·연령 제한 폐지에 이어 장애우·여성인력의 채용 확대 등 사회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 사후관리 및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개선, 조직운영, 예산관리, 파생상품 내부통제시스템 등은 올 초에 이미 개선 완료했다고 밝혔다.

단 현재 개선되지 않은 지적사항인 직제와 인사 등 주요규정의 제개정은 이사회에서 의결하도록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사 합의가 필요한 복리후생제도 관련 예산관리의 개선 사항은 적극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금융공사는 윤리경영 실천 및 경영투명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고 경영혁신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실채권 과다 매입과 관련, 앞으로 업무계획 이상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할 경우 경관위에 사전 또는 사후 보고키로 했다.

또한 신용정보회사에 부실채권 회수를 위탁할 경우 연체기간과 채권의 특성을 분석, 실익이 있을 경우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사제도에 있어서 경영지원군, NPL사업군, 국유사업군, 조세사업군 등 직무군별 인력풀(Pool)을 운용하고 연봉제를 확대하는 한편 성과상여금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인력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감사원 요구에 대해서는 유사업무를 수행하는 팀을 통폐합하고 팀당 최소인원을 5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해외사업 및 국유재산 개발 등 신규 업무 수행조직은 조직혁신 실행 방안 및 영업실적 등을 검토하여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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