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이앤씨 前대표 "조현룡 의원 출마 후 현금 1억 건네" 진술

입력 2014-10-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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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 전 대표 이모씨가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뒤 현금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2011년 12월 8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조 의원을 만나 쇼핑백에 담긴 현금 1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이는 조 의원이 그해 12월1일 경남 함안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였다.

이씨는 "'이번에 꼭 국회의원이 돼서 큰일을 해달라'며 돈을 건넸고 조 의원도 '잘 쓰겠다'는 취지로 답하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의원의 운전기사 등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똑같은 디자인으로 여분의 쇼핑백을 준비해가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쇼핑백을 들고 갔다가 빈손으로 오면 의심을 받을까 봐 조 의원에게 돈을 건넨 뒤 식당과 같은 층에 있는 와인판매점에서 와인 두 병을 구입해 준비해간 여분의 쇼핑백에 담아 나왔다"고 설명했다.

1억원을 준 이유와 관련해서 그는 "조 의원이 앞서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철도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해 삼표에 큰 도움이 됐고, 국회 활동을 하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씨에게 2011년 12월 1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인 2012년 11월과 2013년 7월 각각 3천만원씩 모두 1억6천만원을 삼표 측에서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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