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김종호 부장판사)는 30일 특경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 전회장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강 전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STX조선해양의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통해 만들어진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2조6500억원 상당의 사기대출을 일으키고 회사채를 부정발행한 혐의 등으로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강 전회장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회사자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3억원으로 개인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