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신동혁
탈북 후 북한 내 인권 고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동혁 씨가 “북한 독재자가 공개한 영상 속의 인물이 아버지가 맞다”고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신동혁 씨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개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신동혁씨는 2005년 탈북 후 저술과 강연 등으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왔다. 1996년 신동혁의 형과 어머니는 수용소 탈출을 시도한 이유로 공개 처형됐다.
최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는 이러한 신동혁 씨의 행보에 경고를 주는 듯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동영상에 출연한 신동혁 씨의 아버지는 “정치범 수용소는 없다. 당의 품으로 돌아오라”며 신동혁 씨를 회유했다.
이에 신동혁 씨는 “북한 정권이 아버지를 인질로 삼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아버지를 고통 속에 남겨두어 죄송하다”면서도 "독재자가 어떤 행동을 한다 해도 내 눈을 가릴 수 없고 내 입을 막을 수 없다"며 북한 인권 고발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북한에서 신동혁 씨의 아버지를 동영상에 출연시킨 것은 최근 신동혁 씨의 북한 인권 고발활동과 유엔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탈북자 신동혁 씨에 대해 네티즌은 “탈북자 신동혁, 아버지 어떡하나” “탈북자 신동혁, 아버지 많이 걱정될 듯” “탈북자 신동혁, 북한 인권 문제 고발하는 활동 더 열심히 해주세요” “탈북자 신동혁, 북한 정권 정말 잔인하다” “탈북자 신동혁, 아버지 이용해 회유하는 것만 봐도 북한 인권 실상 알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