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ㆍ이대호, 일본시리즈 우승 놓고 한판승부

입력 2014-10-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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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좌)와 오승환이 재팬시리즈에서 맞대결한다.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스타였던 오승환(32·한신)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일본 프로야구 정상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오승환의 한신과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25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일본시리즈(7전4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신은 9년, 소프트뱅크는 3년 만에 우승 문턱까지 올랐다. 오승환이 등판할 때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선다면 한국 출신의 투수와 타자로는 최초로 일본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된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오승환은 국내 선수 최다 세이브, 세이브왕 5회(2006, 2007, 2008, 2011, 2012), 한국시리즈 MVP 2회(2005, 2011)기록을 갖고 있다. 이대호는 2006년과 2010년에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1위)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엔 사상 첫 타격 7관왕을 휩쓸며 정규 시즌 MVP에 올랐다.

두 선수의 활약은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부터 ‘끝판왕’ 본색을 드러냈다. 선동열이 가지고 있던 역대 한국인 일본프로야구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8세이브)을 갈아치우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64경기에서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지치지 않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모두 나와 8과1/3이닝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일본 무대 3년 차인 이대호는 정규 리그에서는 주춤했다.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지만 일본 진출 후 가장 적은 타점을 올렸고 득점권 타율도 0.244에 그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니혼햄과의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타율은 무려 4할(20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역대 맞대결에선 이대호가 약간 앞선다. 이대호는 국내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25타수 8안타를 쳤고 홈런도 3개를 터뜨렸다. 이번 시즌엔 리그가 달라 둘의 맞대결이 많지 않았다. 한 차례 맞붙어 이대호가 안타를 뽑았다. 지난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 오승환이 등판해 이대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과거의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두 선수 모두 일본시리즈에서 마지막 투혼을 다짐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오승환의 18연투 플랜까지 세우며 일본 최고를 목표로 삼았다”고 20일 전했다. 이대호는 클라이맥스시리즈 우승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과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광권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일본시리즈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한신이 약간 더 우위에 있다. 중간계투진이 좀 약하지만 소프트뱅크에 비해 타격에서 우위를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경험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20여게임동안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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