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앞 어도복원 "주유소 대신 국악예술원 설립"

입력 2014-10-18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 뉴시스)

창덕궁 앞 어도 복원에 문화예술인 등 많은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는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가 한데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2008년 ‘돈화문지역 전통문화 보존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창덕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정문인 돈화문 앞에는 2012년까지 대형 주유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돈화문을 나와 이용하던 어도(御道, 현재 돈화문로)의 시작점을 수십년 간 주유소가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창덕궁 앞 어도 복원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이 일대가 역사적인 풍경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돈화문에서 청계천에 이르는 약 1㎞의 2차선 도로 ‘돈화문로’가 문화지구로 보존·육성된다.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대로(大路) 중 유일하게 옛 폭과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길이다. 종묘행차와 별궁행차는 물론 사신을 마중할 때 쓰던 ‘왕의 길’이다. 남북으로 뚫린 어도는 돈화문로와 세종대로, 두 길뿐이다.

이 일대에 국악예술원을 만들기로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지역이 원래 ‘국악’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돈화문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왕립음악기관)가 있던 곳이다. 또한 조선성악연구소가 위치해 있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산업화를 거치면서도 국악의 명맥이 끊기지 않았다. 서울시는 역사적인 맥락을 살려 국악예술원을 설립한 뒤 국악이 흐르는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덕궁 앞 어도 복원 소식에 네티즌들은 "창덕궁 앞 어도 복원되면 어떨지 너무 기대된다", "창덕궁 앞 어도복원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가 될 듯", "창덕궁 앞 어도 복원이 어떤 의미인지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역사적으로, 도시계획 방법론에서도 아주 큰 의의가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71,000
    • +1.25%
    • 이더리움
    • 4,466,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909,000
    • +4.12%
    • 리플
    • 2,842
    • +3.31%
    • 솔라나
    • 188,500
    • +3.69%
    • 에이다
    • 560
    • +4.28%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9
    • +4.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50
    • +6.01%
    • 체인링크
    • 18,730
    • +2.52%
    • 샌드박스
    • 179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