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 하루 만에 재자리 '최고 9만원'...널뛰기 이유는?

입력 2014-10-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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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 폭락

▲위에서부터 래드, 블루, 브라운 킹크랩(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

제철을 맞은 킹크랩 가격이 폭락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폭락한 기회에 실컷 먹어보자는 소비심리가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수산물 시장에서 킹크랩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수산시장에서 킹크랩 가격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선이지만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 수산물코너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 1kg당 9만50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2~3배 뛴 가격이다. 전날 오전 현재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5000원에 팔렸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000∼3만원 수준.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당 3만∼4만원에 형성됐다.

평소 부담스러운 가격때문에 킹크랩을 즐겨먹지 못하던 시민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소식을 접하고 거주지 주변 수산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1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킹크랩 가격 폭락 덕분에 완전 횡재했다며 서울 가락수산시장 방문기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킹크랩 시중 가격이 하룻새에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는 것은 소비심리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킹크랩의 수확량이 늘어난 가운데 일부 수입업자가 덤핑으로 물량을 풀어 가격이 폭락했다. 이같은 사실이 화제가 되자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몰리면서 급격히 반등했다고 시장 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앞서 킹크랩 가격은 수입을 독점하려다 실패한 수입업자가 사재기한 물량을 헐값에 처분하면서 폭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영향도 있지만 한 수입업자가 200t을 사재기했다가 중간상인들이 반발해 단체로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해당 수입업자는 재고가 늘어나 킹크랩이 죽어나가는 상황에 직면하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처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롯데마트는 러시아산 활(活) 킹크랩 30t을 들여와 오는 18∼19일 전점에서 1마리(2㎏) 당 7만원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가격을 환산하면 100g당 3500원으로, 기존 롯데마트에서 팔던 킹크랩이 100g당 7000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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