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 10주년 “범인 이 자리에 있을 것” 섬뜩

입력 2013-10-30 1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봉준호 감독(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봉준호 감독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살인의 추억’ 실제 범인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살인의 추억’ 10주년 특별상영 ‘살인의 추억, 그 10년의 기억’ 행사에서 여전히 미궁에 빠진 범인의 실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봉 감독은 “‘살인의 추억’ 속 박현규(박해일)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이 있었다. 한 피리 공장 직원 윤모씨였다. 그는 사건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후 풀려났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이어 “박현규가 범인일지 아닐지 나도 궁금했다. 범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모호한 설정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또 “범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사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오늘 행사에도 범인이 올거라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다. 범인은 과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길 바란다. 나이대는 1971년생 전후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또한 “오늘 여기 온 관객들의 모발(DNA) 검사와 신분증 검사를 하면 범인을 잡을 수 있다. 지금 문 밖으로 나가는 사람 누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지난 1980년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2003년 개봉해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발표⋯“1인당 5만원 상당 이용권 증정”
  • 과기정통부 “KT 해킹, 회사 귀책사유”…위약금 면제 결론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무안국제공항서 엄수
  • 금·주식 최고치에도 '비트코인'만 마이너스…'디지털 금' 기대 깨졌다
  • 하니는 복귀, 다니엘은 결별…어도어 “민지는 논의 중”
  • RIA 稅혜택 늘리자… '서학개미' 셈법 복잡[서학개미 되돌릴까]①
  • 은값, 온스당 80달러 첫 돌파⋯연말 사상 최고치 랠리
  • ‘성장’ 찾는 제약사, 신약 넘어 ‘디지털 치료제’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15,000
    • +1.31%
    • 이더리움
    • 4,386,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893,500
    • -1.6%
    • 리플
    • 2,748
    • +0.26%
    • 솔라나
    • 184,500
    • +1.88%
    • 에이다
    • 544
    • -0.37%
    • 트론
    • 411
    • -0.96%
    • 스텔라루멘
    • 326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20
    • -2.68%
    • 체인링크
    • 18,520
    • +1.76%
    • 샌드박스
    • 171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