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정말 대단하고 실로 엄청나다! 왜?[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5-11-19 09:15 수정 2015-1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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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 (사진제공=뉴시스 )
▲가수 유승준 (사진제공=뉴시스 )
정말 대단하다. 참으로 엄청나다. 집요한 열정에 찬사(?)마저 나온다. 바로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불허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39)이 18일 한국 비자를 발급받기위해 소송을 냈다.

유승준이 재외동포로서 비자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서 한국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 해 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유승준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준과 가족들은 최소한의 해명기회조차 봉쇄당하고 일방적인 매도 속에서 13년 넘게 살아왔지만, 이제는 한국땅에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에 기초한 정당한 비판을 받고자 한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유승준의 소송 제기를 보면서 그의 입국에 대한 집요함이 경이롭기까지 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유승준의 입국과 자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액션을 취할 때마다 그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지난 1997년 1집 앨범 ‘West Side’를 발표하자마자 그는 최고의 스타가 됐다. 그는 5년 동안 무대와 방송을 누비며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유승준은 입대예정이었던 2002년 1월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언론매체를 통해 유승준의 군입대 의사를 몇 차례 접한 대중은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 대중의 비판이 고조된 뒤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해 지난 13년 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유승준의 입국 시도와 자신의 입장 표명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잡지, 방송, SNS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해명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죄하고 그동안 했던 해명을 반복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군대에 가겠다”는 말까지 했다.

지난 13년 동안 유승준의 입장표명과 입국을 위한 행동이 나올 때마다 인터넷 매체, 신문, 방송 등은 대중에게 전달했고 이에 대중은 비판과 분노의 표출로 응대했다.

이번 소송 역시 유승준의 입국을 위한 액션의 연장선상이다. 유승준의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준에 대한 비난 중 허위사실에 근거한 부분은 반드시 본인에게 해명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송과 잡지, SNS 등을 그는 수많은 해명을 해왔다. 더 해명할 것이 남아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또한 “유승준과 그 가족들은 지난 13년여 동안 가혹한 비난과 조롱을 감내하면서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유승준과 가족들은 한국에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자신의 명예를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이라도 회복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 취득과 관련하여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서는 진정으로 용서를 구할 생각입니다”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톱스타로서 누릴 수 있는 인기와 명예 그리고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등 한국에서 온갖 혜택과 권리를 누렸으면서 정작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정성의 상실감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반박했다.

유승준 소송 소식이 알려진 뒤 “몸이 아픈데도 아들이 군입대를 복무하고 있는데 아버지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준의 소송 소식을 접하면서 분노가 치민다”라는 댓글 등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또한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스타인 유승준이 군복무에 대해 취한 행태는 대중 특히 청소년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쳤다.

대중은 말한다. 지난 13년간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벌였던 열정의 100분 1만 군복무에 쏟았다면 지금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또한 강조한다. 유승준이 설사 소송을 통해 입국이 허용된다고 해도 그는 대중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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