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어디로...CFO 10명 중 4명 “내린다”

입력 2014-09-02 05:36 수정 2014-09-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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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CFO 글로벌위원회’ 조사...“연준 긴축ㆍ지정학적 불안 우려”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10명 중 4명은 주식시장의 급격한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51개 기업 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CNBC CFO 글로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연말까지 증시가 상당한 폭의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도 같았다. 10%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CFO들이 증시의 추가 랠리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했다.

CFO들은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이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의 거대 복합기업 사반치의 바리스 오란 CFO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선진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타이밍은 중요하다”라면서 “신흥국 증시는 여전히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지만, 선진국 증시 가치는 매우 높다”라고 덧붙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연준 등 중앙은행들이 공급한 유동성과 초저금리 정책 덕에 올랐지만, 이 같은 호재가 끝난다면 투자심리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CFO들의 중론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불안 역시 관심거리다. 조지 퀸 취리히인슈런스그룹 CFO는 “증시 반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라면서 “지정학적 이슈들이 시장의 신뢰를 빼앗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도 증시 조정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데이비드 타이스 타이스캐피털 대표는 “연준의 정책 가이던스와 관련해 증시는 60% 이상 조정을 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미 조정을 겪었으며, 이는 미국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독일을 포함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지난 2개월 동안 10% 이상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2개월 안에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반면, 맥닐 커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 헤드는 “증시가 급락할 신호가 없다”라면서 “S&P500지수는 이달 말 206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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