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효과, 싫은 것도 자주 보면 호감이 생긴다… 미운정과 같은 개념?

입력 2014-08-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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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효과

(AP뉴시스)

최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보여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헌신이 '에펠탑효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19일 심리학회에 따르면 에펠탑효과는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라는 용어와 쓰임이 같다. 제이좀크라는 사람이 사용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의미는 "대상에 대한 의도적인 인식이 없이도 노출의 빈도에 따라 그 대상에 대하여 호감이 생길 수 있다는 이론"이다.

어떤 사람을 자주 보기만 해도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에펠탑효과 (Eiffel Tower Effect)라고도 한다.

1889년 3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에펠탑을 건립했다. 탑을 세우기 위하여 건립계획과 설계도가 발표되었을 당시에, 파리의 예술가들고 시민들은 에펠탑 건립을 결사적으로 반대 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의 에펠탑은 천박한 흉물이 아니라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파리의 명물이 됐다. 세계의 수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구조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람들은 처음에 눈의 가시처럼 싫었다고 반응을 보였다. 파리 시민들이 눈만 뜨면 파리 시내 한복판에 세워진 장대한 탑을 봤고, 오랫동안 보다 보니 정이 들고 점점 더 에펠탑을 좋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하였지만 자주보니 정이들고 좋아지는 현상을 에펠탑효과라고 부른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미운정도 에펠탑효과와 비슷한 개념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이 효과를 상업적으로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분야가 광고다. 똑같은 광고를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보거나 듣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흥얼거리며 따라하게 되고 그 상품을 선호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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