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세월호 침몰 무서운 진실 재구성, 배오른쪽 9-10반 학생들 거의 발견 안돼

입력 2014-04-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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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추적60분'이 세월호 침몰 사건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침몰 당시의 진실을 재구성하고 비극적 참사의 원인을 추적한다.

4월 16일 8시 49분 처음으로 여객선에 이상 징후가 발생한 후 선체가 전복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2분. 세월호는 왜 침몰했을까?

◇ 바닷속 37미터에 갇힌 아이들

여객선 침몰 후 이틀이 지나도록 아이의 소식을 알 수 없는 학부모들은 직접 민간 어선에 올랐다. 아이가 탔던 큰 배는 이제 뱃머리 부분만 보였다. 조금만 더 가면 여객선 아래에 살아있을 것 같은 아이의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어선이 갑자기 무언가에 걸린 소리를 내며 제자리에서 맴돌았다. 엔진 두 개 중 하나가 고장 난 것이다. 거센 파도와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발만 동동 구르던 어머니와 아버지는 더 이상 세월호에 다가가지도, 다시 육지로 돌아오지도 못한 채 바다 위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동행한 제작진은 또 다른 희생을 막기 위해 예인선을 불러 팽목항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 우리는 왜 거기에 있었을까 _ 2학년 6반 이야기

친구들은 소식이 없었다. “침착해야 한다”며 끝까지 학생들의 구명조끼를 챙겼던 남윤철 선생님. 선생님의 손을 잡고 올라와 구조된 박호진 학생은 아직 부모와 오빠를 찾지 못한 권지영(6세) 어린이를 안고 탈출했다. 그러나 남윤철 선생님은 이틀 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당에서 벽에 붙은 반별 학생 명단을 확인하던 부모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구조자 이름에는 노란색 형광펜으로 덧칠이 됐다. 아직 자식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이들은 빈 교실을 보며 울었다. 7,8,9,10 반의 생존자는 모두 6명. 1반 생존자 19명의 1/3밖에 되지 않았다. 배의 왼쪽에 있었던 1반은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구조됐지만 배 오른쪽에 있었던 9반과 10반 학생들은 아직까지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추적60분'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세월호 침몰 당시의 무서운 진실을 재구성한다.

'추적60분'은 19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추적60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적60분' 세월호 침몰 미스테리 밝힌다니" "'추적60분' 세월호 너무 가슴아프다" "'추적60분', 퇴선메뉴얼 뭘까" "'추적60분', 팽목항 돌아올 때마음이 어땠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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