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중문화 전망] 비· 동방신기… 대표 K팝 스타들 돌아온다

입력 2013-1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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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연초엔 女風… 걸스데이·에일리 신곡 발표

2014년에는 어떤 음악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할까. 몇 년째 아이돌 음악이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지만 속단은 이르다. 올해 전국을 강타한 ‘조용필 신드롬’처럼 또 다른 가요계의 신드롬이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먼저 1월 가요계에는 여풍(女風)이 불 전망이다. 지난해 섹시한 댄스곡 ‘기대해’로 단숨에 인지도를 끌어올린 걸스데이는 1월 3일 새 미니앨범으로 전격 컴백한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멤버 모두 성인이 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여성성을 극대화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드 사진 유출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가수 에일리도 1월 초 컴백을 확정했다. 에일리는 악재로 인한 마음 고생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컴백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K팝 스타들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7월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비는 내년 1월 6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11월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폭발적 무대를 선보이며 원조 한류 스타의 위력을 과시했다. 현재 케이블채널 엠넷의 ‘레인 이펙트’를 통해 앨범 준비과정과 일상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동방신기는 비와 같은 날 나란히 앨범을 발매한다. 명실상부한 퍼포먼스 강자로 자리매김한 동방신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방신기는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빅밴드 콘셉트”라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장르를 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국제가수’ 싸이는 오랜 작업 기간을 거친 신곡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곡의 완성도를 보완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내년에도 세계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박사는 2014년 주목받을 K팝 스타로 동방신기와 지드래곤, 엑소 등을 꼽으며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지드래곤은 캐릭터와 음악적 재능을 무기로 선전할 것이다. 엑소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 미주 지역에서도 반응이 상당히 좋아 내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팝 중심으로 한 한류는 2014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업계의 수익창출을 위해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일본, 중국, 동남아 시장에 대한 편중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악적 다양성을 원하는 음악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중견가수들의 행보도 기대된다. 올해는 ‘가왕’ 조용필 신드롬을 시작으로 이승철, 신승훈, 이적 등 걸출한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이어 가요계에 활력을 가져왔다. 음반 발표를 잠시 미룬 유희열이나 공백기 3년째에 접어든 김동률 등 믿고 듣는 가수들의 음악을 원하는 기대감이 높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2014년 가요계는 새로운 음악을 원하는 대중의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돌에 반하는 다른 장르·사운드가 선보일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돌 음악도 혁신적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무장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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