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곽경택 감독, 조폭미화 논란에 “사랑·우정 전달하는 수단일 뿐”

입력 2013-10-17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구'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곽경택 감독(사진 = 뉴시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조직폭력배 미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경택 감독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조직폭력배를 미화한다는 항간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해 진솔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곽 감독은 “울산 경찰서에 강연을 간적 있다. 강연을 마치고 조직폭력배 전담 형사가 손을 들고 일어나서 ‘내가 상대해본 조직폭력배들은 비겁한 사람들이다. 왜 영화로 멋있게 만들어서 우리를 피곤하게 하느냐?’고 질문하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곽 감독은 이어 “현직에 있는 분이 그렇게 말하니 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긴장했었다”며 “그 형사에게 ‘친구’라는 영화를 통해서는 친구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걸 담게 된 그릇이 보통 사람보다 강한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조폭이었다. 금세기 최고의 영화 ‘대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곽 감독은 “‘친구’가 그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조직폭력배가 주인공일 수밖에 없지만 단지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 안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과 우정이다”고 말했다.

곽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친구2’는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다. 11월 개봉.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24일부터 발급
  • '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 "빈껍데기 된 어도어, 적당한 가격에 매각" 계획에 민희진 "대박"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양현종, '통산 170승' 대기록 이룰까…한화는 4연패 탈출 사력 [프로야구 25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3: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04,000
    • -3.12%
    • 이더리움
    • 4,538,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5.35%
    • 리플
    • 759
    • -3.56%
    • 솔라나
    • 211,600
    • -6.29%
    • 에이다
    • 683
    • -5.14%
    • 이오스
    • 1,300
    • +7%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4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5.49%
    • 체인링크
    • 21,110
    • -4.26%
    • 샌드박스
    • 662
    • -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