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色을 입다] 대교타워, 책 쌓아놓은 듯한 계단형 구조

입력 2013-09-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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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수상작

▲대교타워.
건축 리모델링이 실용적인 측면을 넘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980년 2조원에서 2008년 16조7000억원에 달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건설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리모델링 분야는 예외다.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최근에는 한국리모델링 건축대전이 3회째를 맞는 등 여러 기관들이 리모델링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리모델링 건축대전은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관한다. 리모델링의 본질을 확립하고 리모델링을 통한 건축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한국 건축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 역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열린 제3회 한국리모델링 건축대전에서는 대교타워가 준공부문 최고상인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 관악구 보라매로에 위치한 대교타워는 지하 5층, 지상 19층, 총 면적 1만4047평 규모로 한양대학교 노승범 교수와 동일건축이 설계하고,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12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3년 6월에 완공했다.

대교타워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책들을 수직적으로 쌓아놓은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 비대칭형(계단형)의 독특한 구조로 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공간활용까지 감안한 설계다.

또한, 도로로부터의 사선제한을 고려한 설계로 기존 대칭형 사옥에 비해 연면적 대비 약 2700평에 달하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했다.

건물 외벽에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을 군데군데 입혀 동심을 표현했다. 로비 전면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미디어가 융합된 책장을 설치하고, 건물 앞마당은 녹색 조경으로 꾸며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수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이곳은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주년 기념 815 경축사’에서 현대사박물관의 건립을 공표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총 448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2개를 비롯해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 상품점, 옥상 정원 등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건축방향울타리와 문턱 없는 열린 공간으로 광화문 광장과 연계해 ‘문화적 쉼’과 ‘역사와의 대화’가 가능하게 살계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구조변경 건축, 친환경 에너지 절감기술 적용 등으로 국내 대표적인 녹색문화시설의 모델을 제시해 광화문 주변 문화시설로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이로써 동선의 중심으로 문화관광 중심축 기능을 수행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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