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탁 트인 눈앞… 이보다 더 좋을 水 없네

입력 2013-09-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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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좋은 아파트 인기

“낙동강이 조망되는 곳과 산이 보이는 곳의 가격 차가 1000만원 정도는 나죠.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조망권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부산시 북구 ‘화명 롯데캐슬’은 조망권에 따라 같은 단지 내에서도 매매 시세가 1000만~2000만원씩 차이가 날 만큼 조망권이 있는 곳의 인기가 높다. 특히 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대로변과도 가까워 매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주택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조망권이 뛰어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더 비싸게 거래되고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아파트 조망권은 집값의 20%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례가 있을 정도로 아파트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올해 1월 아파트 등 주택의 담보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변경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일부 개정안을 시행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주택 담보가치를 기존 한국감정원의 시세 중간가 대신 층별호별 격차율 지수로 계산된 가격 이내로 산정토록 변경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조망권 등이 우수한 로열층 주택은 실제 주택담보대출 가능 금액 상향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조망권이 우수한 아파트가 더욱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 단지 내 같은 면적이라도 조망권에 따라 시세 차이도 크고 선호도도 높다. 이에 건설사도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잣대로 조망권이 자리 잡는 추세에 따라 분양 단계에서부터 조망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부산지역은 아파트 위치에 따라 프리미엄의 급이 천차만별이다.

실제로 조망권이 우수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의 경우 광안대교 전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해운대 아이파크 72층(전용면적 191㎡ 펜트하우스)의 분양 당시 가격은 29억9480만원. 반면 광안대교 조망이 어려운 7202호(전용면적 194㎡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23억4900만원으로 가격차가 무려 6억5000만원이나 난다. 분양 이후에는 오히려 조망권 프리미엄이 붙어 그 차이는 더욱 크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조망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조망권 아파트 분양에 적극 뛰어들었다.

삼성물산이 지난 5월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공급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건립돼 향후 마포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최근 희소가치가 높아진 한강변 최고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다. 한강 조망을 최대한 살린 남동, 남서향 동 배치로 각 동에서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하다.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내에 조망권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분양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건설은 ‘시흥 배곧 SK VIEW’ 시범단지 아파트 1442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고, 중앙공원은 물론 옆으로 서해를 끼고 있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B8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시도시 호반베르디움’ 1414가구를 선보인다. B7블록과 마찬가지로 선호도 높은 전용 6584㎡ 중소형으로만 설계됐다. 부지 앞쪽으로 중앙공원이 위치했고, 뒤쪽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아파트 단지는 그간 시흥시에서 볼 수 없던 29층 높이의 스카이라인, 셉테드 인증, 청정건강주택, 남향 위주의 4베이 평면 등이 적용된다. 그러나 3.3㎡당 분양가는 800만원대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서해를 따라 조성된 6km 길이의 해안공원과 시흥9경으로 꼽히는 오이도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경남기업(시행 한국토지신탁)은 다음달 초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 일대에서 최고 45층의 초고층 아파트 ‘수원 아너스빌 위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5층 2개동 전용면적 59~128㎡ 총 798가구로 구성됐으며, 프로야구 신생팀 KT위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수원야구장(리모델링 예정)이 단지 동쪽에 위치한다.

최고 45층으로 건설되는 ‘수원 아너스빌 위즈’는 수원야구장과 종합운동장, 만석공원, 팔달산 등 수원시의 시원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35만㎡ 규모의 만석공원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자와 음악분수, 그린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등이 조성돼 있다.

부산에서도 최고 69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남구 용호동에서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동 전용 123~180㎡ 1488가구로 이뤄진 ‘더 W’를 분양한다. 용호만 매립지에 지어져 전체 가구의 98%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광안대교 조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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