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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 'e-마케팅'을 주목하라

[이투데이 이채용 기자]

매체를 통한 직접 광고 보다 소비자들 사이의 입소문이 더 큰 홍보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블로그, 카페를 통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의 입소문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놀라운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이미 블로그가 미디어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면서 사용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블로거들의 활동은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홍보나 마케팅 측면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나 자금력을 동원하기 어려운 소자본 창업자들은 인터넷상의 입소문의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블로그 마케팅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 블로그 통한 입소문 홍보효과 톡톡

요즘 음식점을 찾는 고객들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맛본 음식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서 많은 방문자들이 방문해 스크랩하는 것을 즐긴다. 또 다른 사람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음식점들을 찾아가는 것을 취미로 삼는 이들도 많다.

블로거들의 활동으로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짧은 시간에 적게는 수십명에서부터 많게는 수천명에게 구전(口傳)되는 등 영향력이 크다.

실제로 일 방문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유명 블로그 속 네티즌의 음식점 평가는 매장 매출은 물론 성패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처럼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관심사가 같은 블로거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타깃 마케팅과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파급효과가 크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 띠아모’는 젤라또라는 다소 낯선 아이템이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과 블로그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알려진 사례다.

현재 2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띠아모는 블로그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며 창업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띠아모는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커피ㆍ포켓 샌드위치ㆍ샐러드ㆍ와플 등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확충하고 기존 테이크아웃 형태에서 ‘카페형’으로 매장 콘셉트를 전환했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과 일본라멘&마끼전문점 ‘멘무샤’를 운영하는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블로그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매장탐방기, 메뉴이야기와 사진, 매장 주변 놀거리 제공 등 공식 홈페이지와는 또 다른 알찬 정보로 고객들의 시각과 미각을 자극한다.

우리 입맛에 다소 느끼하게 여겨질 수 있는 베트남식 쌀국수에 고추기름, 청양고추·오향·계피·팔각 등 11가지 한약재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특히 독특한 향과 개운한 국물 맛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높다.

멘무샤는 돈코츠, 미소, 소유라멘 등 총 7가지의 라멘과 다양한 일본요리로 점심메뉴까지 준비해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정보교류가 활발해지고 특히, 맛 집 전문 블로거나 미식가 동호회 카페 등이 등장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네티즌의 평가는 실로 큰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퓨전떡찜 전문점 ‘크레이지페퍼’는 MSG 무첨가 소스를 이용한 퓨전떡찜메뉴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저렴한 세트메뉴 등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약 대박점포가 됐다.

한 블로거는 ‘보통 매운음식들은 맵기만 하고 맛은 별로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매운음식임에도 맛이 뛰어났다’라는 글을 올려놓는 등 네티즌의 호의적인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다.

떡볶이 자체가 여성들에게 스테디셀러 메뉴라는 장점과 함께, 일반 분식점과 달리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몄기 때문에 한 끼 식사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여성 고객들이 크레이지페퍼를 꾸준히 찾고 있다.

◆ 공식 카페 운영으로 고객과의 소통의 장 만들어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공식 카페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음료·주류, 전자, 보험, 항공, 의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브랜드 카페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인천 부평동에 위치한 테마 룸카페 ‘카페루미’는 공식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카페 체험기와 사진자료 공유, 이벤트 공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면서 매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루미는 세미 프라이빗 카페를 표방, 기존의 오픈형 매장을 탈피하고 독립적이면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1인당 6000원을 내면 커피와 아이스크림, 벨기에 와플 등을 즐길 수 있고, 커피와 차는 무제한으로 리필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에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싸이월드’ 내에 타운을 개설해 이벤트를 활성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더욱 힘쓰며 매출향상과 매장 재방문율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타운홈피 게시판에 ‘러브메신저’란 신선한 이벤트를 진행, 당첨된 고객은 매장에 설치되어 있는 PDP를 통해 사연을 전할 수 있다.

와바는 미국ㆍ일본ㆍ독일ㆍ네덜란드 등 세계 30여 개국의 다양하고 색다른 120여종의 세계맥주를 포함해 200여종의 주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공급할 뿐 아니라 맥주 스타일에 따른 고유한 음식을 제공, 고객들에게 웨스턴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이국의 향취를 느끼게 해준다.

갤러리&북카페 ‘앤드’ 도 ‘싸이월드’ 내에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실내 매장과 옥외 테라스를 세련되게 꾸며 많은 사진과 방문기가 많은 블로그에 소개되고 있다.

특히 북카페답게 다양한 국내외 서적ㆍ잡지ㆍ만화 등을 구비해 놓고 있는 앤드는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통해 고객이 요청한 추천도서를 구매해 비치하고 있다.

또 DVD실과 세미나실 등을 인터넷을 통해 하루 전 사전예약 받고 있다. 앤드는 커피와 샌드위치, 와인은 물론 책ㆍ인터넷ㆍDVD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공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카페로 커피와 함께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채용 기자 mywish7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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