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전 여자친구 모친 "딸 24년간 마녀사냥, 타살 정황無"…'그것이 알고 싶다' 측 사건 제보 당부

입력 2019-12-13 14:56 수정 2019-12-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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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성재 앨범 재킷)
(출처=김성재 앨범 재킷)

故김성재 전 여자친구의 모친이 김성재 사망 이후 딸이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 모 씨의 어머니는 13일 호소문을 보내 "우리 딸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을 받았다.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 어머니는 "숨진 김성재의 팔에서 28개 주사 자국이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는 28개를 발견했다. 4개 이외의 자국은 일반인이 보아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겠냐"라며 "반항흔 등 타살로 볼만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라고 김성재의 사인을 두고 타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소심 판결에서 김성재의 사망 시각을 단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고사나 제3자의 범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졸레틸의 마약 대용 가능성에 비추어 사고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딸이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받았지만, 24년이나 지난 최근에도 김성재 사건에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우리 가족들과 아이들의 학교와 신상까지 공개하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제 딸은 본인이 없어져야 우리 가족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오열하며 울부짖었고, 심각한 자살 충동과 우울증으로 무너져 가는 딸을 보며 엄마로써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매일 느낀다"라며 "딸은 인터넷에 올라온 악플들과 글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건강상 문제가 생겨 저희 가족은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게 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1993년 듀오 듀스 멤버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첫 솔로곡 '말하자면' 첫 무대를 선보인 다음 날인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서울) 별관 객실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당시 숙소에는 매니저와 백댄서, 여자친구가 있었고, 발견 당시 고인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 국과수에선 '청장년 급사 증후군'으로 사망했다고 판정했으며, 부검 결과 김성재의 시신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김성재 여자친구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최종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

김성재 사망 사건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제기되며 지난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김성재 전 여자친구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아직까지 방송이 되지 않고 있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故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재됐고,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지난달 30일 방송 말미에 "1985~1995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 호텔(현 그랜드힐튼 서울)에 근무하셨던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제보를 당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성재 편이 다시 방송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고, 이에 대해 SBS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SNS 등을 통해 제보를 받고 있지만, 아직 방송 계획은 없다"라고 지난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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