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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의 對中 추가관세 발동 연기에 환호...다우 1.44% ↑

미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큰 폭 반등했다.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4차 관세 발동을 3개월여 연기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72.54포인트(1.44%) 상승한 2만6279.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57포인트(1.48%) 오른 2926.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95포인트(1.95%) 급등한 8016.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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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자체는 예정대로 9월 1일 발효되지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장난감 등 대표적인 소비재를 한시적으로 제외함으로써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일부 연기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하는 것이다. 만에 하나, 관세 일부가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4차 관세는 소비재가 40%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로 발동하면 미국의 개인소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서플라이 체인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과 노트북 외에 게임기, 장난감, 컴퓨터용 모니터, 특정 신발과 옷 등이 당장 관세를 피하게 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아이폰의 약 8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한때 6% 가까이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 등 반도체주도 대폭 상승했다. 대형 가전할인점 베스트바이와 장난감업체 해즈브로, 갭 등 다양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계심도 여전하다. 킹스뷰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승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4차 관세 보류를 결정한 6월 말과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한 6월 상순에도 주가는 올랐지만 오래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킹스뷰 관계자는 “결국 무역 마찰과 증시 균열은 계속돼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경기 둔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뉴브릿지증권의 도널드 셀킨은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1.66%로 12년 만에 동률이 된 것은 불길한 징조”라고 경계했다.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면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되면 위험성 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등에 낙관론보다는 경계심이 더 강한 상태여서 무역전쟁을 둘러싼 시장의 시소게임은 계속될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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