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렌드, 반도체 테스트베드 확대 수혜…12인치 웨이퍼 테스트 기술 ‘부각’

입력 2019-08-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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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09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마이크로프렌드, 티에스이, 에이티세미콘 등 12인치 웨이퍼 테스트 관련 업체들이 정부와 민간의 지원 수혜를 볼 전망이다.

한국은 현재 차세대 12인치 웨이퍼 기반 개발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정부 및 학계와 산업계가 반도체 12인치 웨이퍼 테스트 베드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관련 지원 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과기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된 1075억 원 중 △KAIST부설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장비부품소재 테스트베드 구축에 115억 원 △한국나노기술원의 시스템반도체연계지원 나노팹고도화 90억 원 등을 책정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의 경우 현재 8인치 라인에 적용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운용 중이며 이번 투자로 12인치 테스트베드가 구축됐다.

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성능 평가 지원 사업 350억 원, 소재부품 기술개발(소재부품 패키지형) 사업 650억 원, 실증 테스트 장비 구축 사업 400억 원 등의 사업 계획을 짰다.

일련의 투자 계획은 부족한 테스트 설비 부족으로 인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웨이퍼 사용량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대만(21.8%)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지만, 웨이퍼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는 부족하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업체 가운데 12인치 패턴의 웨이퍼를 평가할 수 있는 곳은 단 5.8%(4개 업체)에 불과하다.

학계와 산업계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7일 서울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과학기술계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국산화 및 세계화를 위해 한국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 정부 연계 기관 이외에 일반 기업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산업계는 제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의 12인치 웨이퍼 생산 관련 평가 시설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12인치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가 성능 평가할 장소 부족으로 국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토론회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장비 국산화는 실제 공정과 똑같은 환경에서 평가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의 기부와 인력지원을 받아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여해 클린룸과 웨이버 전후 공정장비를 보유한 한국형 테스트 베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스트베드와 관련된 연구개발 특구법 개정안도 국회에 상정됐다. 제도적인 지원 장치가 법적으로 마련되는 셈이다.

테스트베드 지원책이 전반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면 마이크로프렌드, 티에스이, 에이티세미콘 등 업체의 사업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방 업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2개 이상의 테스트 베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테스트 업체들의 정부 지원에 따른 테스트 베드 확대도 기대된다.

테스트 베드 확대는 관련 장비 및 테스트 하우스 기업에겐 긍정적인 이슈다. 마이크로프렌드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전공정에서 제조된 웨이퍼를 테스트하는 검사용 부품 프로브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12인치 프로브카드를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티이스이도 12인치 프로브카드 생산업체다.

에이티세미콘은 다양한 웨이퍼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테스트 가능한 사이즈는 5인치부터 12인치까지 현존하는 모든 사이즈의 웨이퍼를 테스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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