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의 히든카드 '전지박'... 두산그룹 희망 될까

입력 2019-07-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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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전지박’ 사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료전지, 협동로봇 등과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지박이 탈(脫)원전 여파로 흔들리는 두산그룹에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지박은 2차전지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이다.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을 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의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두산그룹은 이르면 연내 전지박 생산 기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두산그룹 관계자는 “전지박 공장은 계획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초 완공 예정” “내년 상반기 시제품 생산하고 2020년 하반기 본격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두산은 지난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 부지에 연간 5만톤 규모 전지박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 헝가리는 전기차 생태계(완성차업체ㆍ2차전지 제조사) 중심에 위치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전지박 사업에 집중할 분할법인(두산솔루스)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4월 발전용 연료전지 회사인 두산퓨얼셀과 동박·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회사인 두산솔루스를 ㈜두산으로부터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다음달 임시주총을 통해 분할계획서를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전지박 사업은 분할신설법인인 두산솔루스로 이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로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향후 전지박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는 전지박 시장 규모가 2025년 14조3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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