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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만큼 빠른 성장 '쿠팡'…월 매출 1조 '신화'

쿠팡이 로켓 배송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커머스 업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12일 앱 분석기업 와이즈앱이 국내 신용·체크카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쿠팡이 지난해 12월(1조 176억 원)에 이어 지난 1월(1조 515억 원)에도 월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웬만한 이커머스 기업의 연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의 2017년 연 매출은 9519억 원이었다. 최근 신세계가 새롭게 출범시킨 통합 온라인 법인인 쓱닷컴(SSG.COM)의 매출도 2조원대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위메프의 지난 1월 전체 거래액은 55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쿠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위메프의 월 매출은 지난해 1월 쿠팡의 신용카드 결제액인 571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은 매년 70%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추정 매출이 4조원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올해 7조~8조원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들어 월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면서 매출 10조 시대를 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매출 10조 원은 쓱닷컴을 출범시키면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제시한 2023년 매출 목표와 같다.

쿠팡의 2014년 매출액은 3485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조1338억원으로 3배 가량 매출이 늘어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7년에는 쓱닷컴과 함께 이커머스 기업 매출 2조 시대를 열었다. 2017년 쓱닷컴과 매출 평행곡선을 그렸던 쿠팡은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대에 진입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전체 시장 규모가 100조 원 임을 감안할 때 쿠팡은 4%대의 점유율을 달성한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0조7034억 원이다. 이 중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약 7%에 이른다. 1년 전 대비 시장 규모가 17.9%나 커진 것이다.

와이즈앱의 분석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국한돼 있다. 현금결제와 계좌이체, 로켓 페이 결제분이 누락됐기 때문에 실제 쿠팡의 매출은 와이즈앱의 분석 결과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대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낸 쿠팡은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론칭한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클럽’은 1주일 만에 15만명, 4개월 만에 가입자 16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쿠팡의 강점은 로켓배송으로 불리는 빠른 배송이다. 신선식품 배송에 국한된 '로켓 프레시'가 올해는 일반 상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로켓프레시는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오전 9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는 서비스로 현재 일부 지역에서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전국의 절반으로 배송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사장은 “고객의 삶을 바꿔 ‘어떻게 쿠팡 없이 살 수 있었을까’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로켓 배송만큼 빠른 쿠팡의 변화와 성장에 이커머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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