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내년 상반기 5G 폰 韓·美 동시 출격

입력 2018-1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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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속도를 활용해 다수의 태블릿으로 U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연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5G 통신 속도를 활용해 다수의 태블릿으로 U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연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에서 5G 스마트폰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4일 미국 IT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주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5G 콘셉트 단말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미공개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과 퀄컴 안테나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초고속 인터넷(FWA)서비스 통신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5G 홈브로드밴드를 구축했다.

5G 스마트폰은 초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집중적인 시장 개화가 열릴 전망이다. 5G 표준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이에 따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을 이끄는 한·미·중 3개 국가 외에는 5G 사업 기반이 구축되는 시기를 지켜보다 5G 전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5G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모델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5G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가 4G와 5G 두 가지 버전의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에서는 5G 서비스가 수월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방과 도서 산간 지역 등에서는 인프라가 덜 구축돼 온전한 5G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4G와 5G 수요에 모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 출시는 국내와 미국 모두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지만, 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것으로 개인 소비자를 위한 5G 단말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9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은 5G 스마트폰에 대해 “이통사와 협의를 통해 내년 3월 국내에서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에 내년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스프린트는 지난 8월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애플은 2020년에 5G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까지 1억1000만 대를 기록하며 2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2019년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는 완만하게 나타나다가, 각 국가가 4G LTE와 5G를 연동하는 비단독(NSA, Non-Stand Alone)에서 단독(SA, Standalone) 네크워크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5G는 다방면의 산업에 걸쳐 비즈니스 쇄신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경제 육성 차원에서 국가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5G가 먼저 상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5G 스마트폰 전망.(자료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5G 스마트폰 전망.(자료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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