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하지정맥류, 겨울철 발병률 높은 이유는?

입력 2018-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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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고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생겨 현대 여성이 겪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도 꼽힌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보온을 염두에 둔 옷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종아리까지 감싸는 롱부츠나 레깅스와 같이 멋과 함께 보온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템은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리를 꽉 조이는 롱부츠와 레깅스가 혈액과 체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하지정맥류에 취약하다. 남성보다 근육의 힘이 약한 데다 생리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팽창, 판막 기능 이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임신과 출산 시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을 눌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일도 있다. 임신성 하지정맥류는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출산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자주 붓고 쉽게 피곤해짐을 느끼며,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다양하다. 초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에 그치지만, 하지정맥류는 한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증상이 점점 악화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피부 궤양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를 생각하면 울퉁불퉁한 핏줄이 튀어나온 것만 생각하는데, 다리가 저리고 붓는 증상이 있다면 일단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치료가 빠를수록 시간적인 측면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각종 합병증의 위험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초기에 해당하면 압박스타킹이나 약물치료, 경화제를 이용한 주사 경화 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보다 상태가 악화한 경우거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라면 정맥류 근본수술법이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광 투시 정맥 레이저 요법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강 원장은 “겨울철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되도록 하체를 조이는 의상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면서 “국, 탕, 찌개 등 겨울에 많이 찾는 국물류 메뉴에는 부종을 유발하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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