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백지윤 블래쉬투자자문 대표 “공포에 사라…저평가 중소형주 주목“

입력 2018-10-23 18:29 수정 2018-10-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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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맨 출신 2세대 슈퍼개미…국내 증시 PER 7.7배로 서브프라임 사태 시기에 근접”

“저평가된 중소형주 종목을 살 기회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지표는 공포다. 공포 시점의 매수가 20년 투자 경험상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백지윤(44·사진) 블래쉬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는 굉장히 단순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행위가 가장 근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증권맨 출신이며, 2세대 슈퍼개미로 꼽히는 백 대표의 투자 철학은 가치 투자다. 그는 “미래 성장성을 분석해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보유하면 수익은 당연히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또 “인내할 수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탐방을 통해 업종과 회사에 대한 데이터를 쌓는다”며 “이후 직원들과 의견 교환 과정을 거쳐 투자 전략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현재 국내 증시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FWD PBR) 0.88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자산가치 등의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또 다른 투자지표인 주가수익배율(PER)은 7.7배로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시기에 근접했다.

백지윤 대표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악재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투자자는 최근 공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시간이 지나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의 내재가치 지표인 주가수익배율(PER), 주당순자산(PBR) 등에 더해 기업의 ‘성장연속성’을 투자 지표로 활용한다.

백 대표는 “코스닥 기업의 경우 당장 이익을 내는 것보다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인지 고민한다”며 “저평가된 기업이 이익의 안정성 여부에 따라 향후 비싸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가치투자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발굴해야 한다”며 “파크시스템스가 여기에 해당하며 본인과 블래쉬투자자문이 지분 6%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몇 년간 매출 증가가 가능한 선박용 위성안테나 글로벌 1위 업체 인텔리안테크도 투자 기업”이라며 “단기적으로 배당 기대감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 접근하면 한화3우B, GS, 대림산업, 이마트 등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주주나 경영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중요하게 본다”며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려는 의지를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상장사는 최대주주의 경영 철학에 따라 기업 가치를 달리한다. 주주와 기업 가치를 중요시하는 최대주주나 경영진이 있으면, 보통 해당 기업의 주가는 가치에 수렴한다. 반면 회사의 실적이 좋고 성장성이 밝아도, 최대주주나 경영진이 자기 이익만 챙기면,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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