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눈물 문건' 발견, 기무사 "대국민 담화서 감성적 모습 보여줘야" 제언

입력 2018-07-12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대국민 담화 중 눈물을 흘렸던 것이 사실은 국군기무사령부에 의한 의도적 연출이었다는 '박근혜 눈물 문건'이 발견됐다.

11일 KBS는 ‘PI 제고 방안 제언’ 등이 담긴 기무사의 보고서를 보도했다. 여기서 PI란 'President Identity'의 약자로 ‘대통령 이미지’를 뜻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기무사의 업무는 군 방첩과 국군 보안이기 때문에 대통령 이미지를 관리하는 일은 기무사 업무와 무관하다.

기무사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VIP의 사과와 위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므로, 대국민 담화에서 감성적인 모습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후 닷새 뒤, 박 전 대통령은 실제로 눈물을 흘리며 담화를 발표했다.

현재 기무사의 당시 제안을 누가 받았으며 어떻게 담화에 반영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건 속 '희생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약간의 침묵을 넣어라'는 등의 지시사항이 그대로 이행됐다.

한편, 기무사의 세월호 관련 문건 작성은 2014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156차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78,000
    • -3.32%
    • 이더리움
    • 4,540,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4.33%
    • 리플
    • 753
    • -3.83%
    • 솔라나
    • 210,400
    • -7.88%
    • 에이다
    • 684
    • -4.6%
    • 이오스
    • 1,240
    • -0.64%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4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7.32%
    • 체인링크
    • 21,260
    • -4.71%
    • 샌드박스
    • 662
    • -8.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