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NH농협금융 회장에 김광수 전 FIU원장 내정

입력 2018-04-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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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NH농협금융지주는 19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FIU)원장을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후보직을 고사하고, 김용환 현 회장도 사퇴를 결정한 데 따라 임추위 심층면접에는 김 내정자만 참여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9일 경영승계를 개시했지만, 이달 3일이 돼서야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추위가 꾸려지고 본격적인 회장 선임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면접을 앞둔 김 회장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그동안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뤄 3연임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농협금융 발전을 위해 물러섰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내던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다른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최고경영자)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다른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 후보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최근 금융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등 금융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당시 농협과 인연을 맺어 농협문화와 조직, 농협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김 후보자는 농협중앙회와 보조를 맞추며 농협금융을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한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자는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김광수 신임 회장 후보자는 이후 열리는 20일 이사회와 23~24일 중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NH농협지부 노동조합(위원장 우진하)은 복수의 후보자 사퇴에 따라, 후보자를 추가한 후 최종 후보자 추천을 진행할 것을 농협금융 임추위에 요청했다. 이에 임추위는 관련 사안에 대해 다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으나 현재 시점에서 후보자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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