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잠정 보류한 동국제강, 포스코·현대제철은?

입력 2018-03-16 09:37 수정 2018-03-16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국제강이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에 잠정적인 수출 중단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빅3’ 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대응책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동국제강은 내달부터 미국 수출을 잠시 보류하고 정부의 관세 면제 협상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발표한 25%의 추가 관세가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어, 관세 확정 후 물량에 대한 계약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주력 제품은 아연도금강판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액은 13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동국제강의 미국 수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를 적용했을 때, 동국제강의 지난해 미국 매출액은 2429억 원 가량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연도금강판의 경우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경쟁사에 비해 반덤핑 관세율이 낮은 편”이라며 “이번에 미국이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경쟁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기 전 계약한 물량에 대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관세의 효력이 발생하는 23일 이후 미국에 도착하는 물량에 대해 세금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 4~5월 선적하는 물량에 대해서도 미국의 관세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처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미국 수출은 전체 매출에서 4% 가량을 차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객사 입장에서도 물량확보가 중요한 만큼, 공급처를 한번에 교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 비중이 2% 수준에 불과한 포스코는 이전과 같이 계약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다만, 관세 폭탄으로 인한 추가 관세 부담이 커진 만큼 현대제철과 같이 고객사와 세금을 분담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02,000
    • -3.52%
    • 이더리움
    • 4,635,000
    • -4%
    • 비트코인 캐시
    • 736,500
    • -11.32%
    • 리플
    • 745
    • -2.23%
    • 솔라나
    • 204,900
    • -10.64%
    • 에이다
    • 706
    • -3.55%
    • 이오스
    • 1,123
    • -6.1%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63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400
    • -7.12%
    • 체인링크
    • 20,460
    • -4.84%
    • 샌드박스
    • 653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