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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반란 (7)] 김경훈 한패스 패표 “동남아 시장 맞춤 송금이 핵심…세계시장 노크”

국내 외국인 근로자 대상 換스프레드·간편 해외송금…필리핀서 물류기업이 해외송금 담당한 데서 힌트…대형 물류사 LBC 협약 신뢰 얻어

8일 오후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인 한패스 김경훈(38) 대표이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한패스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업무 회의와 태국 기업과의 미팅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한패스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을 오늘 아이폰용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며 “출시 이후 여기저기서 사업 협력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가 8일 서울 성동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경훈 한패스 대표가 8일 서울 성동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수익 모델은 외환 스프레드 = 김경훈 대표는 한패스의 수익구조는 단순하다고 했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이 원화(KRW)를 자국 화폐로 바꿔주는 것을 중개하고, 마진을 취하는 방식이다.

환스프레드란 한패스가 사들인 외환 가격을 기준으로 사고팔 때 마진을 남기고 전달하는 차이를 말한다. 환스프레드와 송금 수수료가 한패스의 주요 수익모델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아이폰에서 모두 서비스 중이다. 필리핀 등 동남아 4개국에 송금을 원하는 고객은 한패스 송금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본인 확인을 거치면 간편하게 현지 가족들에게 송금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은행의 송금 절차가 복잡하고 느린데도 수수료는 비싸 사업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 온 필리핀, 네팔 ,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4개국 근로자가 주요 고객” 이라며 “오프라인 매장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혜화동 성당 인근에 매장을 꾸렸다” 며 “은행보다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핀테크 붐에서 기회를 발견하다 = 김 대표는 항상 새로운 사업에 목말랐고, 매 순간 아이템을 구상하고 지냈다. 그는 “2014~2015년 핀테크란 말이 나오면서 관련 사업에 대해 막연한 꿈을 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에서 은행 이외 사업자에게 해외송금업이 허가된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곧 비슷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소액 해외송금업 사업이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사업 구상과 휴식 겸 찾은 필리핀에서 환전이 불편한 것을 보고 송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은행 계좌 보유율이 20%대로 해외 송금을 은행이 아닌 물류 전문기업이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특한 송금 문화를 보며 우리나라에 근무하는 필리핀 사람들을 위한 사업을 구상했다.

국내 필리핀 근로자들이 월급을 받아 현지 물류회사에 보내면, 물류회사가 가족들에게 현금을 배달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은행보다 수수료가 낮고 시간도 절약된다.

김 대표는 “필리핀 대형 물류기업인 LBC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필리핀 근로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며 “우선 동남아 전역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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