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서울의 땅 속 비밀, 들어보실래요?

입력 2017-10-31 16:43 수정 2017-10-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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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하벙커, 경희궁 방공호, 신설동 유령역












[카드뉴스 팡팡] 서울의 땅 속 비밀, 들어보실래요?


오랜시간 묻혀있던 서울의 땅 속 비밀스런 장소 3곳이 열렸습니다.
여의도 지하벙커, 경희궁 방공호, 신설동 유령역입니다.
나름의 사연을 가진 공간들
그 곳의 표정과 역사를 짚어봤습니다.


여의도 지하벙커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1번 버스 승강장 부근
871㎡(약 247평) 규모
지표면에서 2.2m 아래 위치
천장, 바닥, 벽 모두 50cm 두께의 콘크리트


정확한 기록이 없어 항공사진으로 추정 결과 1976년 말에서 1977년 초 사이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지하벙커는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사열대 단상 바로 아래 위치해 박정희 전 대통령 대피용 시설로 조성됐을 것이라는 추측이죠.

입구 통로를 지나면 또 다른 비밀의 방이 보이는 데 대통령이 사용할 귀빈실로 보입니다. 소파와 화장실,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2005년 서울시가 버스 환승센터 건립 공사를 하면서 발견했습니다. 10년 동안 버려져있다 최근 시민의견을 수렴해 전시문화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11명의 작가들이 꾸며놓은 사진, 영상, 설치물 등이 공개일정인 다음달 26일까지 전시됩니다.

관람: 화요일~일요일 10~18시까지. 관람료 없음.


경희궁 방공호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돔 형태 방공호로 높이 8.5m, 외벽 두께 3m
1378㎡(1,2층 포함. 약 416평) 규모. 통로 중심으로 방 10여개.


일제강점기 말기 1944년 일제가 비행기 공습에 대비해 비상통신시설을 겸해 만든 대피시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내부 벽면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방공호 공사에 동원된 학생들의 낙서까지 남아 있습니다.


식민지 말기 암울했던 분위기를 살린 조명과 음향 장치를 설치했으며 일제강점기 관련 사진 2만여 장으로 만든 '포토 모자이크 미디어아트', 3D로 재현한 폭격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관람: 토·일요일 총 80명 대상 1일 4회 체험 (내달 2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서 신청


신설동 유령역

지하철 신설동역 지하 3층에 위치.

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당시 만들어진 역사로, 원래 연희동과 천호동을 잇는 5호선 지하철역으로 지어졌는데요. 노선이 변경돼 건설도중 폐쇄됐습니다.
현재는 군자차량기지로 입고하는 열차가 통과하는 선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4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역’으로 불리기도 했죠.
역 곳곳에는 울퉁불퉁한 콘크리트 벽과 만들다만 철근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로 70년대 역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가수 엑소의 뮤직비디오, 드라마 ‘스파이’, 영화 ‘아테나:전쟁의 여신’, ‘감시자들’의 촬영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이 곳의 사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실제 역 한 쪽 벽면에는 의견을 적어넣은 다양한 종이들이 붙여져 있죠.
서울시는 내달 26일까지 관람을 진행한 후 의견수렴을 거쳐 신설동 유령역 활용 방안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달 26일까지 사전 관람예약 신청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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