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콘서트, 90년대 '신 인류'에게 전한 추억과 감동

입력 2017-10-23 16:57 수정 2017-10-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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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며 지난 21일 데뷔 27주년 기념 'Homecoming' 콘서트를 마쳤다.

이 날 공연에서는 멤버인 장호일과 정석원 뿐만 아니라 그 동안 015B 앨범에 객원으로 참여했던 윤종신, 조성민, 이장우, 김태우 등이 무대에 올라 오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콘서트는 5집 앨범 수록 곡 '단발머리'를 시작으로 '슬픈 인연', '텅빈 거리에서',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아주 오래된 연인들' 등 20여곡의 015B의 대표 곡들로 채워졌고 무대 뒤편 스크린은 90년대의 서정성이 옅보이는 애니메이션과 과거 노래방 화면처럼 '10분이 추가되었습니다' 등과 같은 화면으로 꾸며져 팬들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했다.

오랜 활동을 이어온 그룹과 팬들답게 대부분의 곡들을 팬들이 따라 부르며 동창회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윤종신은 팬들에게 '우리 디너쇼과 실버타운 공연까지 함께하자', 정석원은 '015B가 5, 6년 마다 공연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다음 공연 때는 멤버 중 한 명이 환갑을 넘게 된다'며 입담을 과시했다. 또 현재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는 김태우는 팬들을 향해 연신 '형제, 자매님들'이라며 '오랜만에 속세의 노래를 불러본다. 그런데 너무 좋다' 등과 같은 재치 있는 멘트를 이어가 큰 웃음을 안겼다.

공연 중 윤종신이 미발표 곡인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부르다 울컥한 감정으로 노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다. 이 곡은 정석원 작사,작곡으로 4년 전에 돌아가진 어머니를 위해 만든 곡이다. 윤종신은 노래가 중단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며 감정이 흐트러진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했으며 공연 후반부에 이 곡을 다시 불렀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눈물을 보였고 팬들 역시 슬프고 안타까운 노랫말과 윤종신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가 아파요'의 음원은 11월 중순에 공개될 예정이다.

90년대 노래방 마지막 곡으로 큰 인기였던 '이젠 안녕'을 끝으로 그 당시에는 '신 인류의 사랑'에 등장했던 '신 인류'였을 오랜 팬들에게 옛추억을 선물하며 마무리 되었다.

015B는 내년 1월 부산에서 있을 콘서트를 통해 한차례 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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