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들’...내츄럴엔도텍·홈캐스트 아픔 딛고 주가 재질주

입력 2017-10-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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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큰 사고를 치고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처했던 기업들이 재기에 나서면서 주가가 질주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번 잃은 신뢰를 여간해선 회복하기 어려운 곳이 주식 시장인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상승세를 주목해볼만 하다.

한 때 백수오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내츄럴엔도텍은 23일 인도 시장 진출이라는 호재를 발표하면서 장중 25% 넘는 주가를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주가가 9만 원을 넘으면서 시가총액이 2조 원에 육박했었다. 홈쇼핑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던 주가는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과 한 달여 만에 1만 원 밑으로 추락했다.

간신히 상장폐지를 면하면서 재활에 나선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가짜 백수오 사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시작했다. 이후 홈쇼핑 재진입과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활로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도 내츄럴엔도텍은 복합추출물이 인도 정부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은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말레이시아, 지난해 이란에서 의약품 허가를 받고 현지에서 판매 중이며 이번에 인도 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캐스트도 올해 초 주가 조작 여파를 견뎌내고 다시 질주하는 모습이다.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며 시가총액만 1조 원에 달했던 홈캐스트는 지난 2월 주가조작 여파로 폭락세를 보였다.

홈캐스트는 장중 최고 3만 2000원을 넘겼으나 주가조작 사건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9000원대로 떨어지면서 7000억 원에 가까운 시총이 증발했다.

하지만 홈캐스트는 올해 9월 들어서면서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 인간 배아대상 유전자 교정 연구와 관련해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본연의 사업인 셋톱박스 역시 내년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로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 때 사고를 쳐 재기를 노리는 기업들의 경우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며 “추종매매보다는 자신만의 확인 절차를 거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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