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또 저격… LGD “소비자가 선택한 기술”

입력 2017-10-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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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남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MID 2017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yerin2837@)
▲노남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MID 2017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yerin2837@)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유튜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잔상 현상을 지적하는 동영상을 올린데 이어 포럼에서 또 OLED TV를 저격했다.

노남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MID 2017 비즈니스 포럼’에서 OLED TV와 LCD TV를 비교하는 한편, OLED TV의 잔상 문제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노 상무는 컬러볼륨과 크기, 명암비 등에서 LCD가 OLED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TV 시장에서 8K로 진화되는 과정에서 OLED는 휘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OLED는 2~3년 정도 후가 돼야 8K TV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차원 화질 측정 기준인 컬러볼륨에서도 OLED가 QLED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다고 주장했으며, 명암비에서도 조명 하나를 켠 조도인 75럭스에서 LCD 명암비는 5000대 1이지만, OLED는 2500대 1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OLED TV의 잔상 문제를 다시한 번 강조했다. 노 상무는 “OLED는 동일한 로고를 투사할 때 번인 현상이 발견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고려한다면 LCD 사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노 상무에게 OLED TV를 구매해도 되는지, TV 수명이 나쁘지 않은 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노 상무는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잔상 문제도 있고 휘도도 LCD보다 낮아서 QLED TV를 추천하고 싶다”며 “동일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에는 같은 자리에 (방송사) 로고가 찍히는 등 OLED TV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정한 LG디스플레이 상무는 행사 직후 노 상무의 OLED TV 저격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제 소비자가 선택하면 그것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방송 채널만 보는 가정은 극히 드물며 몇 년 간 (OLED TV) 팔았지만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OLED TV를 저격한 것은 지난달 말에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유튜브에 ‘QLED 대 OLED, 12시간 화면 잔상 테스트(QLED vs OLED : The 12-Hour Image Retention Test)’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LG전자의 55인치 OLED TV(LG OLED55B7K)와 삼성전자 55인치 QLED TV(Samsung QN55Q7F) 두 대가 나란히 배치했다. 6명의 프로 게이머를 섭외해 이들에게 12시간 동안 두 TV를 통해 게임을 하게 한 뒤 전원을 끈 두 TV의 잔상을 비교했다. LG OLED TV에는 여러 곳에 잔상이 나타났지만 자사 QLED TV에는 잔상 하나 없이 깨끗하다는 메시지로 동영상은 끝이 난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자사의 글로벌 뉴스룸에 세계 TV 시장에서 QLED TV의 시장점유율은 올 1분기 1%에서 지난달 2.4%로 상승한 반면, OLED TV의 시장점유율은 0.3%에 그쳤다고 게재했다. 또 올해 QLED TV의 판매량은 OLED TV 판매량보다 4배나 많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와의 점유율을 공식사이트에 비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당시에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시장서 경쟁하고 있는 OLED TV를 크게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소니(37.7%), LG전자(33.5%), 삼성전자(17.0%) 순이었다.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26.6%로 소니(36.1%)와 LG전자(27.8%)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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