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中 취저우시 당서기와 1년 만에 '재회'

입력 2017-08-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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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중국 사드 제재 속에서 활발한 행보 이어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천신 중국 취저우시 당서기와 1년 만에 재회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효성은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11일 효성에 따르면 천신 중국 취저우시 당서기가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 본사를 방문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지난해 7월 중국 취저우시에 회동을 가진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이뤄진 것이다. 당시 조 회장은 천신 당서기와 만나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을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효성은 올해 취저우시에 1만6000톤 규모의 스판덱스와 1250톤 규모의 삼불호질소(NF3)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스판덱스는 운동복, 수영복, 골프 재킷 등에 두루 적용되는 탄성 필라멘트사이며, NF3는 반도체 제조장비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일종의 세정 가스다.

이번 면담에서 조 회장과 김규영 효성 사장 등 경영진은 천신 당서기 일행과 중국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설을 완료한 스판덱스, NF3 공장 등의 향후 사업 전망 및 향후 현지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취저우시는 효성의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시내 중심 도로에 ‘효성대로’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효성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면담을 성사시켜 더욱 관심을 끈다. 조 회장은 20여 년 전부터 “스판덱스 세계 1위를 위해서는 우선 중국부터 뚫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직접 차이나 프로젝트팀(C팀)을 꾸릴 만큼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으로 인해 사드 영향에서 한발 비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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