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 생애 첫 LPGA투어 우승한 박성현

입력 2017-07-17 08:29 수정 2017-07-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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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하다. 1, 2라운드 때 우승권에서 멀어져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좋은 기록세우는 것을 목표로 경기를 했다. 특히 3, 4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캐디가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기쁘다.”

‘특급 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안았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72년 전통의 US여자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선수는 올 시즌 LPGA투어 9승을 달성했다.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합류한 박성현은 이날 역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73-70-67-67)를 쳐 50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기대했던 여고생 최혜진(a·부산 학산여고3)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우승트로피, 그리고 골든메달을 받았다.

박성현은 이날 확실히 ‘남다른’ 골프를 보여줬다. 2번홀(4)에서 중거리 버디 퍼팅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성현은 5번홀(4)과 8번홀(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디봇자리에 떨어져 세컨드 샷이 미스가 나 파온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후반들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15번홀(파5)에서 중거리 퍼팅을 성공시켜 버디를 추가했다.가장 까다로운 17번홀(파4)에서 완벽한 티샷에다 세컨드 샷을 핀에 붙이며 ‘천금의 버디’를 골라내 ‘우승쐐기’를 박았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친 볼이 그린을 넘어갔으나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핀에 붙여 파로 잘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홀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다. 망설이고 있는데 캐디 데이비드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평소 하던대로 하라고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우승을 향해가던 최혜진은 16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뼈아픈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이 남았다. 단독 2위로 마친 최혜진은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아마에 올랐다.

우승이 유력했던 펑샨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유일하게 LPGA투어 2승을 올린 유소연(27·메디힐)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허미정(28·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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