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장세 다시 ‘꿈틀’… 신흥시장 주도권 경쟁

입력 2017-05-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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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침체기에 빠지며 한계론이 제기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며 올해는 인도·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업체 간 패권 다툼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5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특히 1분기에 판매된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이 80%를 차지했으며 총판매량 중 상위 10개 브랜드의 제품이 73%를 차지하고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역대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6년과는 달리 2017년에는 신흥 시장의 LTE 네트워크 확산, 스마트폰 성숙시장의 기가비트 LTE 네트워크 등장에 힘입어 6~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 LG, 애플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플래그십 제품들, 그리고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기가비트 LTE 지원, AI 기능 등 최신 기술이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더욱 짧게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800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반면 애플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끝나면서 약 5000만대 판매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아이폰6S 시리즈에 비교해 월등히 높았던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수요를 감안하면, 이와 같은 아이폰 판매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량인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약세가 애플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는 2016년 4분기에서 넘어온 재고 대부분을 처리하며 1분기에 스마트폰 3500만 대를 판매했다. 화웨이는 1분기 중 최신 플래그십 P10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점유율 6%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시장은 바로 인도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33%에 불과한 인도는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삼성, 애플뿐 아니라 중국 제조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가 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조만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며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앞다퉈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오포,비보,화웨이 등의 성장 주축이었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많은 도전이 따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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