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이승우와 강지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대0으로 격파했다. 남미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은 9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U-20 대표팀과 우루과이 U-20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한국은 이날 이승우·백승호·조영욱을 공격 라인에 배치하고, 이상민·김승우·정태욱이 수비에서 호흡을 맞추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체격 조건이 좋은 우루과이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스리백은 경기 전날 연습해본 뒤 실전에 처음 가동해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윙백 이유현의 중앙 돌파에 이은 이상헌의 패스가 아크 정면으로 파고 들던 이승우에게 갔다. 이승우의 패스가 이어 지며 조영욱이 슛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 맞고 떠오른 볼을 이승우가 다시 다이빙 헤딩으로 슛을 하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에는 우루과이에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25분과 32분 우루과이의 헤딩슛은 송범근 골키퍼 선방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41분 강지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친선 경기를 가진 뒤 16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