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 속도에 이어 증시 시총서도 유럽 제쳐

입력 2016-08-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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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 성장 속도에 이어 증시 시가총액에서도 유럽을 제쳤다.

중국 본토 시장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합하면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 증시를 웃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 자문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증시에서 중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유럽(약 15%)을 앞질렀다.

중국은 2015년에 중국 본토 A주가 급성장하면서 유럽을 제친 적이 있지만 그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올 6월 27일 이후 중국 증시의 시총이 달러 기준으로 유럽 증시를 웃도는 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괄목할 만한 일이라고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제섭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봤을 때, 유럽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여전히 중국의 GDP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은 당연하다는 견해도 있다. S&P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시스의 마이클 톰슨 회장은 “중국도 주식시장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례없는 세계 경제와의 통합이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국의 경제와 주식시장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가 유럽을 앞지른 데에는 유럽 증시가 하락한 것도 한몫 했다. 유럽 증시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주요기업 600개사로 구성된 스톡스600지수는 1년 전에 비해 6% 가까이 하락했고, 2015년의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10% 빠졌다. 이는 유럽 은행의 침체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그리스 문제 등으로 인해 유럽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스톡스600 유럽 은행주 지수는 올해 약 27% 떨어졌다.

비스포크의 조지 피어케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자본 시장에서의 발행과 전반적인 생산면에서도 유럽 이탈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중국 기업의 시총은 다소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선진국 기업보다 투명성이 부족하고, 주가도 투기적으로 움직여 시총 계산을 추정치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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