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수요자·매도자 ‘관망세’...서울 아파트 두달째 제자리 걸음

입력 2016-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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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달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요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더욱 부진한 상태다.

부동산114은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0%)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서울은 △은평(0.07%) △성북(0.07%) △중구(0.07%) △구로(0.06%) △성동(0.05%) △서대문(0.04%)매매가격이 이번주 올랐다. 주로 신혼부부나 젊은 층 실수요가 많은 지역의 중소형 면적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전용 84㎡가 2000만원 증가했다. 성북은 정릉동 푸른마을동아가 1000만원에서 25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08%) △강남(-0.04%)과 △중랑(-0.03%)은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1, 4단지가 1000만원에서 1500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매수세가 없다. 강남은 개포시영이 면적대별로 1000만원씩 떨어졌고 위례신도시 입주 여파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수서동 일대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변동률이 0%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광교(0.01%) △산본(0.01%) △일산(0.01%) 등이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 전용 101㎡가 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던 안산, 김포한강 신도시, 과천, 용인, 판교, 광명, 군포 등이 올 들어 매매가격이 많이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인천은 △김포(-0.03%) △인천(-0.02%) △안산(-0.02%) △용인(-0.02%) △오산(-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다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위축에 대한 매스컴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전세시장은 서울(0.09%), 경기·인천(0.03%), 신도시(0.01%)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성동, 광진구 일대 한강변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올랐고 경기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용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소형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성동(0.66%) △광진(0.50%) △강북(0.35%) △구로(0.21%) △중구(0.21%)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기존 전세 아파트의 재계약 증가와 보증부월세(반전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전셋값 오름폭이 커졌다. 성동은 성수동1가 한진타운, 강변건영을 비롯해 성수동2가 현대아이파크 전세금이 2000만원~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강남(-0.04%)은 노후단지인 개포동 주공4단지 전세금이 면적대별로 500만원~175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5%) △일산(0.03%) △김포한강(0.02%) △평촌(0.02%) △분당(0.01%)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겨울방학 이사수요로 야당동 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13%) △파주(0.06%) △김포(0.05%) △화성(0.05%) △광명(0.04%) △성남(0.04%) △의정부(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안산(-0.12%)과 △하남(-0.05%)은 전세가격이 내렸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봄 이사를 앞두고 수요시장이 조금씩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임대시장에 비해 매매거래는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관망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다 실질적인 가격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1분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장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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