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여인으로 돌아온 지젤… 유니버설 발레단 다음달 세계 초연

입력 2015-05-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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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 현대적 재해석

완전히 새로워진 발레 ‘그램 머피의 지젤’이 세계 초연을 갖는다. 국내 유니버설 발레단의 무대를 통해서다.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그램 머피의 지젤’은 1841년 이래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정통 클래식 발레 ‘지젤’을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가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램 머피는 “한국 관객이 그동안 접해 온 지젤은 170년간 공연되며 음악과 발레 동작이 풀로 접착된 것처럼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면서 “지젤이라는 명작을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각도에서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원작에선 지젤이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배신당해 죽는다. 이후 숲속을 지나가는 남자를 괴롭히는 요정 윌리가 된 지젤은 여전히 사랑하는 남자 알브레히트를 구원한다.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을 역임한 그램 머피는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었다. 음악과 안무를 비롯해 캐릭터까지 새롭게 변모시킨 것이 바로 ‘그램머피의 지젤’이다. 원작과 달리 지젤은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한다. 또, 프리퀄 형식으로 지젤의 부모와 윌리의 여왕 사이 뒷이야기가 가미된다.

그램 머피는 “원작에선 사랑하는 남자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처녀 귀신들이 너무나 친절한 춤을 춰 늘 의아했다. 이번 작품에선 윌리들의 군무를 다소 공격적이고 격렬하게 풀어낼 것”이라고 안무 포인트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18명의 윌리와 지젤은 기존의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은발, 스팽글 장식, 창백해 보이는 흰 메이크업 등 시각적 콘셉트에도 변화를 가했다.

“관객이 ‘지젤’이라는 명작을 새로운 눈, 영혼,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램 머피의 창의적인 시도가 국내 관객에 첫선을 앞두고 있다. ‘그램 머피의 지젤’ 무대에는 수석 무용수 황혜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미선, 이동탁, 솔리스트 강민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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