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과 깜짝 동맹을 맺은데 이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도 손을 잡았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한류ㆍ관광ㆍ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원스톱 한류 관광 서비스’도 접목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합작 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27일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한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내 ‘이벤트파크’에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00평 규모의 한류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SM 소속 한류 스타들은 이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이나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면세점 입구에는 ‘한류 스타의 거리’가 조성되고, 면세점은 한류 스타들의 음반과 포스터, 캐릭터 상품 등 각종 콘텐츠 상품도 판매한다.
HDC면세점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쇼핑 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 상품 구매 등 한류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면세점을 꾸밀 것”이라며 “이같은 ‘원스톱 한류 관광’은 중국ㆍ일본ㆍ대만 등 한류 문화를 선호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해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함께 세운 HDC신라면세점은 특허를 얻으면 쇼핑ㆍ관광ㆍ문화ㆍ한류ㆍ먹을거리 등이 모두 갖춰진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 ‘DF랜드’를 용산 아이파크몰 자리에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