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일본 직구족 "신났네"… 1분기 구매액 76% 껑충

입력 2015-05-18 09:19 수정 2015-05-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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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36, 여)는 최근 일본 헤어 제품을 직구를 통해 구매했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13만원대에 구매했었지만 일본 직구를 통하면 5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A씨는 배송료를 포함해도 8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까다로운 구매 과정의 불편함에도 일본직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끝없는 엔화 폭락으로 일본 해외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엔화 약세로 수출에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은 직구열풍으로 내수시장에서도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18일 구매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배송대행 건수는 2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엔저현상으로 특히 일본 배송대행의 경우의 매출이 가장 상승했다”며 “계속된 엔화의 약세에 따라 일본 직구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지난해 7년만에 1000원선이 붕괴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엔환율은 평균 996원을 기록했고, 올해 거듭된 하락으로 이날 현재 909원을 기록해 원화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직구가 늘어나는 또 다른 원인으로 배송기간이 짧다는 데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은 배송이 1~2주정도 걸리지만 일본은 빠르면 2~3일내로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직구의 경우 헤어 미용관련 매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수프 등 즉석 식품류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직구의 경우 미용관련 제품은 약 7억7400만원, 즉석식품류는 5100만원 어치가 수입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일본 직구의 경우 소비세가 따로 있어 제품가격과 결제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또 “한-미FTA로 미국의 경우 200달러 미만 상품에 대해 관부가세가 붙지 않지만 일본은 100달러 이상이면 관부가세가 추가되는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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