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선] 잔혹동시 논란..."카프카는 편지로 어머니 죽이고 싶다고 했는데"

입력 2015-05-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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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잔혹동시 보니, 카프카는 편지로 어머니 죽이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실제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양반이기는 하지만... 그의 작품을 1편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 천재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는 못하겠죠. 음.... 그 아이가 천재인지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동시집이라는데 그런 시가 출판 되는게 문젤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는 애를 정신병자 취급하는건 아니지 싶어요 - 손***

잔혹동시 사실 충격이었던 터라. 아이가 썼다는 건 놀라웠지만 그게 충격이 아니라 그걸 동시로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고민이 됐어요. 일본 잔혹 동화 같은 거 보면 더 놀랍긴 하지만 아이에겐 과하지 않나 해서. - JIY**

잔혹동시 논란보니 부모입장에서 미안하네요. 아마 대다수의 아이들이 과도한 교육압박에 비슷한 심정을 갖고 있을거에요. 아마도 잔혹동시 쓴 소녀의 부모는 상당히 깨어있는 사람일겁니다. 책을 내면서 저 시를 내놓는걸 허락한걸 보면, 아이가 솔직한 자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키워왔을거고, 다른 좋은 시들도 쓸수 있는 토대가 되었겠죠. 내용은 요즘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보여 제 가슴에 꽂히네요. - D-C**

잔혹동시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저런 애가 괴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괴물을 키운 사람들은 우리들이니까요. 잔혹동시 저 아이가 시 쓰는 거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뮤즈**

잔혹동시 논란... 아이에겐 부모가 세상인지라. 세상 전체가 압박하면 세상인 부모를 증오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가면서 관계를 맺으면 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느***

우리사회가 최근까지 과도한 검열과 유교적 엄숙주의가 지배하던 사회라는 걸 감안한다면 저 정도 동시집을 수용하지 못하고 폐기한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것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저 정도 문학적 상상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사회의 꼰대스러움에 대한 한탄도 가능하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동시가 미칠 수 있는 정서적 영향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는 건 그것 또한 문제입니다. - 그루질**

잔혹동시를 쓴 아이는 절대로 문제아는 아니다.- sow ****

잔혹동시 쓴 아이 정신병자 취급은 할 필요 없고, 동시에 실리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얘기죠. 그 시만 수록되지 않았다면(혹은 그림이라도 없었다면) 폐기될 이유도 없었습니다. 동시 아니었으면 폐기의 "폐'자도 나올 일 없죠.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초등 교사나 글짓기 선생 아니면 동시집 읽을 사람 1%도 안될 것 같은데... - MVP***

잔혹동시를 쓴 아이한테 어른들이 더 잔혹한듯.. '충격의 패륜 동시' 라고 제목을 뽑질 않나.. 열살이다 열살. - 딴지**

아이가 가르쳐주는 현실은 불편하기만 한건가. 아니면 자신이 괴물을 사육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건가 - 기다**

그 잔혹동시를 어른이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구나. 떠돌아다니는 몇 편을 보면 기존(어른)의 방식으로 너무 코드화되어 있는데... 애가 썼다면 언어감각이 있는 애어른.- S**

잔혹동시 쓴 애는 충분이 정상이라 봄. 왜냐하면 나도 저나이 때 극한의 스트레스 받으면 저런 생각했거든. 왕따 당할때, 학원가기 싫을때 등등. 다만 겉으로 말하기 무섭고 용기가 없었기에 말하지 못한 것일 뿐. 저 애는 용감한거다. 싸이코가 아니라. -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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