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임성한표 '막장 스타일' [e기자의 그런데]

입력 2015-04-24 11:20 수정 2015-05-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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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MBC일일극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더 이상 드라마를 쓰지 않겠답니다.

그동안 임성한 작가의 막장 드라마 어떤 게 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사진=MBC '보고 또 보고')

임성한 작가의 '막장성'이 슬슬 시동을 걸었던 드라마는 시청률 50%대로 대박을 쳤던 1999년 ‘보고 또 보고’인데요. ‘겹사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논란을 일으켰죠. 자매가 형제와 결혼을 합니다. 드라마가 워낙 인기절정이라 '겹사돈이 가능한가 아닌가' 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죠.

(사진=MBC '온달 왕자들')

2000년 ‘온달왕자들’에서는 4명의 여자를 만나 4명의 배다른 형제를 둔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내용도 참 막장스러웠죠. 전 남편의 아기를 임신한 재혼녀, 그녀의 새 남편... 시청자들도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당시 연출자가 내용이 너무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죠.

(사진=MBC '인어아가씨')

임성한을 '막장계의 전설'로 올려놓은 드라마는 2002년 ‘인어아가씨’입니다. 조강지처를 버리고 간 아버지 때문에 충격으로 시각장애인이 된 어머니와 동생을 잃은 복수심으로 배다른 동생의 애인을 뺏는다는 충격적인 소재였죠. 주인공으로 나온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사진=MBC '왕꽃 선녀님')

2004년 ‘왕꽃선녀님’은 무당과 신내림이 등장하면서 소재부터 파격이었습니다. 입양아를 ‘개구멍받이’로 묘사해 논란이 되기도 했고요. 임성한 작가는 김혜선을 죽은 지 3일만에 살아나게 하려 했고 방송사가 거부해 작가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사진=SBS '하늘이시여')

막장계가 지구를 넘어 안드로메다로 간 것은 2005년 ‘하늘이시여’였는데요. 딸을 버린 엄마가 딸을 며느리로 맞는다는 충격 소재에, 조연배우가 TV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너무 웃다가 죽어버린 황당 설정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SBS '신기생뎐')

임성한표 막장 스타일이 현란하게 펼쳐지기 시작한 작품이죠. 2011년 ‘신기생뎐’에서는 귀신에 빙의된 등장인물이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황당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레이저가 나오면서 투시능력이 발휘돼 상대의 맹장염과 간염을 알아내죠. 꿈속에서 남자의 복근을 빨래판 삼아 빨래하는 장면도 '어이상실' 이었습니다.

(사진=MBC '오로라공주')

2013년 ‘오로라 공주’에서는 극중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들을 잇달아 사망시켜 ‘임성한의 데스노트’라는 말이 탄생했습니다. 실종되거나 해외로 가면서 사라지는가 하면 교통사고에 돌연사, 암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없어진 거죠. 심지어는 여주인공의 개 '떡대'까지 자다가 죽었습니다.

(사진=MBC '압구정백야')

마지막으로 2014년 현재 방송 중인 ‘압구정 백야’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머니의 며느리가 된다는 설정으로 초반부터 논란이 됐는데요. 여기에 교통사고 사망, 조폭에 맞고 사망 등 또 데스노트가 등장합니다. 또 임성한 작가의 조카로 알려진 백옥담의 극중 분량이 많아지는가 하면 뜬금없이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조카 특혜논란도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사족 하나.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중 신기생뎐을 제외하고는 제목이 모두 5글자인 거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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