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범 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 “연말 워스트 골프장 순위 발표하겠다!”

입력 2015-03-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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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범 한국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 겸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이 매년 소비자 평점을 종합해 베스트 골프장과 워스트 골프장 순위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상민 기자)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겸 한국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이 국내 골프장 개혁에 총대를 멨다.

지난해 12월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을 통해 매년 베스트 골프장과 워스트 골프장 순위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이 모임은 국내 골프업계에 만연한 거품 제거와 ‘반값골프’ 실현 등을 목표로 탄생한 순수 골프 소비자들의 모임이다.

골프장의 불법·편법 운영을 감시하고, 골프장 이용료(그린피ㆍ카트비ㆍ캐디피) 및 식음료 가격을 현실화함으로써 골프장 문턱을 낮추고,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게 이 모임의 출범 취지다.

서천범 이사장은 앞으로 그늘집 음식값을 조사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뽑은 착한 골프장’을 선정, 골프매너 캠페인을 통한 건전한 골프문화를 정착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건 ‘소비자가 뽑은 착한 골프장’ 선정이다. 매년 연말 소비자모임 공식 사이트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골프장 이용 후기 및 (시설ㆍ서비스ㆍ가격)평점 등을 종합해 (권역별) 베스트 골프장과 워스트 골프장 순위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미디어와 골프 관련 업체에서는 정기적으로 베스트 골프장을 선정 발표해왔지만 워스트 골프장을 선정 발표한 기관(단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대해 서천범 이사장은 “나쁜 골프장도 발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은 골프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싶어도 하소연할 공간이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높일 생각이다”라며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국내 골프장도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또 “골프시장이 공급자 시장에서 수요자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거품을 제거해 골퍼들이 대접받는 시장을 만들 것”이라며 “골프소비자의 눈으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사치성 오락이라는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일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은 지금까지 두 차례(2011년 12월ㆍ2013년 5월)에 걸쳐 골프장 그늘집 식음료 가격(캔커피ㆍ캔맥주ㆍ이온음료ㆍ삶은 계란)을 조사·발표, 국내 골프장의 그늘집 식음료값 거품(최대 9.8배)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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