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설도… 제설기 잡고 걸으면 ‘끝’

입력 2014-12-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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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삽 사용보다 20배 효과

▲한 시민이 한국설제의 제설기를 사용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설제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국내에도 제설기 도입이 늘고 있다. 최근 잦은 폭설로 제설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손쉽게 눈을 치울 수 있는 제설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제설기 전문업체 한국설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1월 기준 제설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주요 판매처 가운데 폭설에 즉각 대비해야 하는 관공서 판매량이 급증해서다. 지역 관공서들은 이면도로와 고속도로 등 도로 제설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설제 관계자는 “기존 제설 방식이 가진 인력, 노동력, 비용 낭비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자주식 제설기를 구입하려는 관공서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제설기는 최근 염화칼슘 사용으로 인한 도로 부식 등 환경오염의 걱정 없이 제설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설기는 기계를 잡고 걷기만 하면 눈을 옆으로 분사시켜 제설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빗자루질과 삽질에 대비해 최대 20배 이상 빠르게 눈을 치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최근엔 관공서뿐만 아니라 아파트, 기업 등을 중심으로 제설기 판매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제설기업체 삼정그린은 최근 지역 관공서와 협약을 맺고 제설기를 공급하는 한편, 제설작업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젖은 눈이 많이 내리는 국내의 기후특성, 아파트나 보도와 같은 복잡한 공간 등을 고려한 일명 ‘손가락 제설기’를 판매하고 있다. 편리한 사용법으로 고령자나 여성들도 간편하게 기계를 작동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해에 눈으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98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고, 기습적인 폭설도 예보돼 있어 제설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설기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기습적인 폭설이 많이 내리는 사례가 있어 제설기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국설제 등 국내 업체들은 물론 컵카뎃, 허스크바나 등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까지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어 점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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